2017년 3월 22일 수요일

[타르튀프]를 읽고

열린책들 세계문학서적 중에 아주 특이한 이름의 책을 보았다. [타르튀프]라는 글인데 이 책이 나를 이끈 이유는 머리말을 읽고 나서였다. 글쓴이 몰리에르는 신에 대한 내용도 과감히 희극의 소재로 사용해왔는데, 권력자들을 소재로 사용할 때부터, 그의 서적이 불온서적이 되며, 무대에 올릴 수 없는 등 갖가지 제약을 받게 된다. 머리말에는 그들에 대한 작가의 절제된 분노를 느낄 수 있는데, 그것은 권력자들을 향한 질타였다.
 

[타르튀프]는 이 책에 실려있는 세 편의 희극 중 하나이다. 아주 옛날에 쓴 희극임에도 호흡이 현대와 맞다. 아주 빠르다 못해 가파른 느낌이 준다.분명 그 당시에는 쉴세 없이 웃다보니 막이 내려오는 느낌이 있었으리라.
권력자들은 자신들의 악행을 비난하는 것은 참지만
놀림감이 되는 것은 참지 못한다.
이 바로 위에 있는 글은 [타르튀프]의 머리말에 나오는 문장 중 하나이다. 희극의 중요성은 웃음 속에 감춰진 무엇이라는 것. 웃음으로 밖에 해소할 수 없는 그 무엇을 아주 잘 다룬 작품이었다. 특히 귀족들의 위선된 행동을 풍자한 [타르튀프]라는 희극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.



권력자에게 칼을 휘두를 수 없지만, 그들을 깍아 내릴 수는 있다.
그들을 저 위에 있지 않으며, 우리와 같은 사람이고, 때론 우리보다 아래 있다. 그들이 가진 권능, 신의 축복은 그들이 대단해서가 아니며, 사실 그들이 가진 권능은 신이 준 것이 아닌 우리의 두려움과 그들의 힘에서 나온다. 그들을 희극으로 놀림감으로 만들어 우리 앞에 세우고 심판하도록 하자.


내가 느낀 감상이다. 하지만 몰리에르는 지속적인 압박에 지쳤는지 [타르튀프]의 마지막 희극 [인간 혐오자]에 그의 안타까움, 외로움이 느껴진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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